부산-인천, PO 예비고사 '이겨놓고 보자'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21 17: 48

삼성 하우젠 2005 K리그 전기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미 4강 플레이오프 진출티켓을 따낸 부산 아이파크와 현재 전후기 통합 1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절대로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펼친다. 전기리그에서 우승을 하고도 후기리그에서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부산은 오는 22일 인천을 부산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친다. '항구도시'끼리의 맞대결이기도 한 이번 경기에서 양팀 모두 '승리의 뱃고동'을 울리겠다며 벼르고 있지만 인천보다는 부산의 사정이 더 급해보인다. 후기리그 8경기 동안 2무 6패로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한 데다 200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에게 참패하며 이미 전기리그 우승팀의 위용과 자존심까지 잃어버린 부산은 팀 분위기 일신을 위해서라도 인천을 반드시 꺾어야만 하는 처지다. 전기리그를 포함해 10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에 빠져있는 부산은 특히 4강 플레이오프에서 인천과 만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해야만 자신감을 갖고 4강전에 임해 지난해 포항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다. 포항은 지난 시즌 전기리그서 6승 5무 1패로 우승을 차지한 뒤 후기리그서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2승 3무 7패로 최하위에 그친 뒤 4강 플레이오프는 통과했으나 결국 챔피언결정전서 수원 삼성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후기 들어 너무나 페이스가 떨어진 게 영향을 미쳤던 탓이다. 부산보다는 덜 급하지만 인천도 물러설 수 없기는 마찬가지. 전후기 통합성적 1위를 여유있게 달리다 어느 새 2위 울산 현대와 승점이 같아진 인천은 3위 성남 일화와도 승점 차이가 4점(39-35)밖에 나지 않아 한 경기, 한 경기가 마치 살얼음판이다. 또한 인천은 지난 4월 2일 삼성 하우젠컵 대결에서 득점없이 비긴 뒤 지난 6월 11일 삼성 하우젠 K리그 전기리그에서도 1-1로 비겼기 때문에 부산이 부진에 빠진 틈을 타 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게다가 인천은 창단 이후 부산전 5경기서 4무 1패로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기 때문에 4강전 또는 결승전에서 만날지도 모르는 부산에 대한 자신감 또한 필요한 상태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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