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니, "볼티모어, 제2의 애틀랜타 가능"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22 08: 45

마조니의 '마법'이 볼티모어에서도 통할까.
레오 마조니 전 애틀랜타 투수코치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로 '둥지'를 옮겼다. 뉴욕 양키스 등의 구애가 있었으나 절친한 친구인 샘 퍼로조가 감독으로 있는 볼티모어를 선택한 것이다.
마조니 코치는 지난 1990년부터 올해까지 16년 동안 애틀랜타 투수코치를 역임했다. 이 기간 마조니는 9차례에 걸쳐 20승 투수를 배출했다. 사이영상 수상자는 6번 나왔다. 그렉 매덕스(현 시카고 커브스)가 3번, 톰 그래빈(현 뉴욕 메츠)이 2번을 받았고 존 스몰츠도 한 차례 수상했다.
특히 마조니는 팔꿈치를 다친 스몰츠를 마무리 투수로 변신시키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2번째 150승-150세이브 투수로 만들어냈다. 스몰츠는 올해 다시 선발로 복귀해 14승(7패)을 기록했다. 또한 마조니 코치는 마이크 햄튼, 재럿 라이트(현 양키스) 등을 '재생'시키면서 1998년 이후에만 16승 투수를 5명 탄생시켰다. 재임 기간 동안 메이저리그 전체 팀 방어율 1위에 오른 시즌만 9차례다.
이런 마조니 코치가 새로 맡은 볼티모어는 올 시즌 팀 방어율 4.56으로 빅리그 30개 구단 중 23위에 그쳤다. 1998년 이후로는 팀 방어율이 계속 4점대를 훨씬 웃돌았다. 가장 최근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던 1997년만 3.91의 팀 방어율을 기록했을 뿐 이후로는 4.46을 기록한 2002년을 제외하곤 매시즌 4.50이 넘어갔다. 이 때문에 팀 성적도 98년 이후 8년 연속 5할 승률을 밑돌았다. 올해도 초반 반짝했으나 결국 74승 88패로 끝났다.
그러나 마조니 코치는 볼티모어 투수코치직을 수락하면서 "젊고 재능있는 투수들이 많다. (내가 처음 취임했던) 1990년 6월의 애틀랜타 마운드 같다. 볼티모어도 애틀랜타처럼 될 수 있다"고 했다. 마조니 코치의 호언대로만 된다면 볼티모어도 내년시즌 AL 동부지구 우승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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