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다국적군' 코치진으로 재도약 모색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22 09: 32

올해 6위로 시즌을 마친 LG 트윈스가 내년 시즌 재도약을 위한 준비 작업에 분주하다.
LG는 지난 21일 양승호(45) 코치와 이정훈(42) 코치를 신임 코치로 영입했다. 이순철(44) 감독은 지난해 두산 수석코치를 하다 올해 2군 수비를 맡은 양 코치에게 수석코치, 한화 1군에서 작전 및 주루코치를 하던 이 코치에게 타격을 맡길 예정이다. 이로써 LG는 김인식(52) 2군 감독을 비롯해 최계훈(44) 투수코치, 서효인(43) 배터리 코치 등 5명의 코치를 영입하며 대대적인 물갈이를 했다. 1군 코칭스태프 6명 중 무려 4명이 새 얼굴이 될 전망이다.
LG가 이번에 영입한 코치진의 면면을 살펴보면 특이한 점이 눈에 띈다. 이순철 감독이나 LG 구단이 의도했든 안했든 새로 들어온 코치들의 출신 구단이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양승호 코치는 서울 라이벌 구단인 두산에서 1990년부터 올해까지 코치로 활동, 두산 선수단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다. 빙그레 시절 간판타자로 맹활약했던 이정훈 코치도 1999년부터 줄곧 한화에서 코치로 생활했다. 선수시절 삼성과 OB 유니폼을 입기도 했지만 '한화맨'으로 불러야 한다.
삼미와 청보서 뛴 뒤 심판으로도 활동했던 최계훈 코치는 1996년 현대 창단 2군 투수코치로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후 2001년 SK, 그리고 올 시즌은 롯데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서효인 코치는 LG 선수 출신으로 올 시즌 SK의 1군 배터리 코치를 역임했다.
이처럼 LG가 새로 영입한 코치진은 두산 한화 롯데 SK 등 각기 다른 구단 출신들로 내년 시즌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8개 구단 중 절반인 4개 구단에서 올해 코치로 활동한 이들은 모두 내년 1군 코칭스태프의 주요 보직을 맡을 예정으로 이전에 몸담았던 팀들의 전력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데 앞장 설 전망이다.
내년이 감독 임기 마지막 해로 호성적이 지상과제인 이순철 감독이 새로 영입한 '다국적군' 코치들을 적극 활용해 목표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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