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홈피에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22 12: 52

"아지 기옌 감독은 친구같은 감독이다. 선수들을 편안하게 해 준다. 선수들을 믿어주고 선수들이 부담없이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만수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코치가 22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지역신문 와 가진 인터뷰를 자신의 홈페이지 '헐크의 일기'에 게재하면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
이 코치는 인터뷰에서 화이트삭스 우승 주역 선수들에 대해 느꼈던 인상을 가감없이 전하면서 알려지지 않았던 포스트시즌 비화도 들려줬다. 여기서 이 코치는 주전 포수 A.J. 피어진스키에 대해선 '성격이 까다로운 줄 알았는데 잘 따라줬다.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의 플레이는 재치있었다'고 호평했다. 또 AL 챔피언십 시리즈 MVP에 오른 4번타자 폴 코너코에게 "타격폼을 자주 바꾸지 말라"고 조언해준 사실도 들려줬다.
이밖에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인 호세 콘트레라스를 두고는 "친한 편이다. 25명 선수 중 가장 착하다. 내 자랑 같아서 말하기 뭣하지만 호세는 다른 언론과 인터뷰할 때마다 '이만수 때문에 잘했다'고 답하곤 한다. 영어를 전혀 못하는데 나를 보면 '쌩큐'라고 한다. 시즌 초반 부진해 트레이드될 뻔했다. 나를 포함해 코칭스태프들이 자신있게 던지라고 주문했다"고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코치는 또한 이번 AL 우승을 두고 '한국서 선수생활 할 때도 우승을 해보았지만 지도자로서 우승을 하니 선수 때 느끼지 못한 기쁨이 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 코치는 홈페이지 말미에서 "올해 화이트삭스와 2년 계약했기 때문에 내년까지는 코치 생활을 하게 되어 있다. 화이트삭스 코치로만 6년차다. 미국 생활에 적응됐을 법도 한데 '한국이 제일 좋고 여기 생활은 나그네 같아 늘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안정되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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