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감독 데뷔전 승리, KCC '상큼한 출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22 17: 02

'농구 대통령' 허재(40) 감독이 프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전주 KCC가 상큼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허 감독이 이끄는 KCC는 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2005-2006 KCC 프로농구 홈개막전에서 나란히 31점을 올린 추승균 찰스 민렌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89-75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허 감독은 KCC에 4년 연속 홈개막전 승리를 안겼고 지난 시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KCC는 우승을 향해 힘차게 전진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토종의 힘' 추승균과 최고 용병 민렌드. 이상민(12어시스트)의 노련한 경기 운영 속에 추승균은 3점슛을 5개나 림에 꽂았고 민렌드는 신들린 듯한 득점력에 9개의 리바운드까지 걷어냈다. 긴장감이 짙게 베인 얼굴로 경기에 임한 허 감독은 주위의 지나친 기대 탓인지 경직된 자세로 벤치에 앉았다. 하지만 경기가 종반으로 치닫자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요하라고 불호령을 떨어뜨리는 등 혈기왕성한 모습을 보였다. KCC는 1쿼터부터 줄기차게 앞서 나갔다. 추승균은 마크맨 이병석을 따돌리고 연달아 중거리포를 성공시켜 KCC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고 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작렬시키는 등 2쿼터에만 7점을 넣으며 KCC에 46-34로 12점차 리드를 안겼다. 민렌드 역시 공수에서 듬직한 모습. 3쿼터에는 일대 접전이 벌어졌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윌리엄스가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KCC에 7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CC는 쿼터 종료 5분을 남기고 민렌드가 골퍼레이드를 벌였고 라이트는 상대 센터를 꽁꽁 묶어놓으며 다시 15점차까지 벌리는 등 막판 공세로 10점차로 3쿼터를 마쳤다. 추승균의 3점포로 4쿼터를 가볍게 시작한 KCC는 종료 3분을 남기고 8점차까지 쫓겼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 결국 14점차 완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윌리엄스가 23점 9리바운드로 그런대로 활약을 했지만 센터 토레이 브렉스가 17점 4리바운드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KCC 용병 듀오 민렌드와 쉐런 라이트의 높이와 기교를 당해내지 못했다. 부산 KTF는 홈경기에서 더블더블(15점.10어시스트)를 기록한 신기성의 활약으로 창원 LG를 79-72로 꺾었다.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현주엽은 6득점, 3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서울 팀들은 나란히 승리를 맛봤다. 서울 삼성은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24점과 8리바운드를 올려 제이 험프리스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를 93-85로 제압했고 서울 SK는 용병 듀오 케이브 미나케(29점), 웨슬리 닐슨(30점)의 눈부신 활약 속에 안양 KT&G를 101-79로 물리쳤다. ■22일 전적 △전주 전주 KCC 89(25-14 21-20 21-23 22-18)75 울산 모비스 △안양 안양 KT&G 79(22-35 18-20 14-23 25-23)101 서울 SK △서울 서울 삼성 93(18-20 25-18 18-23 32-24)85 인천 전자랜드 △부산 부산 KTF 79(29-11 16-18 14-20 20-23)72 창원 LG 전주=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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