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대통령'에서 초보 감독으로 첫 발을 내딛은 허재(40.KCC)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선수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허 감독은 울산 모비스와의 정규시즌 홈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참 선수들이 잘 해줬고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도 큰 도움을 줬다"고 코트에서 땀 흘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시범경기에서 1승1패로 팀을 조율한 허 감독은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이 이어지자 긴장한 듯한 인상으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가 달아오르자 때로는 자리를 박차면서 목소리를 높이는 등 현역 시절의 혈기왕성한 모습을 연상케도 했다. 스스로도 "긴장했었다"고 말한 허 감독은 "미숙한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이 아직 많다"며 "매 경기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점잖게 말했다. 그는 또 "올 시즌은 '허재의 색깔'을 보여주기 보다는 팀워크를 다지고 끝까지 열심히 하는 농구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경기에 스스로 '70점'이라고 냉철한 평가를 내린 허 감독. 만점 성적표를 받기 위한 전진이 시작됐다. 전주=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