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월드시리즈 1차전을 잡고 88년만의 우승에 일보전진했다.
화이트삭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8번타자 조 크리디(27)의 결승 솔로홈런과 마운드의 효과적 계투에 힘입어 5-3 승리를 따냈다. 이날 화이트삭스는 호세 콘트레라스(34), 휴스턴은 로저 클레멘스(43)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초반부터 타격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특히 클레멘스는 2회까지 54개의 공을 던지고 나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다. 클레멘스는 1회 저메인 다이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맞았고, 이어 2회에도 무사 1,3루에서 A.J. 피어진스키에게 내야땅볼, 후안 우리베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3실점했다. 그러나 휴스턴 타선도 콘트레라스를 상대로 2회 마이크 램의 솔로홈런과, 3회 랜스 버크먼의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어내 클레멘스는 패전을 기록하진 않았다.
화이트삭스는 3-3으로 맞서던 4회말 8번 크리디가 휴스턴 바뀐투수 웬디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결승 솔로홈런을 뽑아내 승리할 수 있었다. 이후 화이트삭스는 6회 1사 3루 7회 2사 1,3루 8회 무사 1,3루 위기를 연거푸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1점차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6,7회엔 3루수 크리디의 호수비가 빛났고, 8회엔 11일만에 실전 등판한 닐 코츠-바비 젠크스 불펜진이 휴스턴 4~6번을 연속 삼진처리, 불을 껐다. 이어 화이트삭스는 9회 2사 2루에서 톱타자 스콧 퍼세드닉이 풀카운트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화이트삭스 마무리 젠크스는 최고 구속 161km(100마일)에 이르는 직구를 앞세워 9회도 무실점으로 막고 월드시리즈 1차전 세이브를 성공시켰다. 선발 콘트레라스는 몸에 맞는 볼을 3개나 내주는 등, 7회까지 6안타 3실점했으나 승리투수가 됐다.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 화이트삭스는 마크 벌리를, 휴스턴은 앤디 페티트를 예고해 좌완투수간 선발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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