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56일만에 10호골' 서울, 수원에 3-0
OSEN U05000343 기자
발행 2005.10.23 16: 55

'축구 천재' 박주영(20.FC서울)이 지긋지긋한 아홉수에서 탈출했다. 특히나 수원 삼성과의 라이벌전에서 침묵을 깨 더욱 값졌다. 박주영은 2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후기리그 수원 삼성과의 9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20분 동료 정조국이 헤딩으로 떨궈주자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상대 골문 오른쪽 골망을 통타했다. 박주영은 이로써 지난 8월 28일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골맛을 본 이후 정규시즌에서 56일(7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아울러 10호골로 득점 선두 산드로(대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킬러 박주영이 힘을 내자 서울의 공격도 더욱 힘을 냈다. 올 시즌 많은 출전 시간을 갖지 못했던 '패트리어트' 정조국은 후반 6분 아크 오른쪽에서 박주영이 얻어낸 프리킥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때려 이운재를 꼼짝 못하게 해 골을 뽑았다. 24분에는 코너킥 찬스에서 볼이 흘러나오자 한태유는 지체없이 슈팅, 다시 한번 수원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이날 3-0으로 대승을 거둔 서울은 올시즌 라이벌 수원과의 전적에서 2승1무로 앞섰다. 후기리그에서는 2승째(3무4패)를 거뒀다. 반면 정규시즌 2연패를 노리던 수원은 3승4무3패(승점13)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최종 좌절됐다. 경기는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 답게 한치도 양보없는 혈전이 펼쳐졌다. 양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물건너가 시즌 성적과는 관계없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였다. 이에 과격한 태클과 선수들이 몰려들어 말다툼을 벌이는 상황이 수 차례 연출됐다. 서울은 선제골을 뽑자 박주영을 깊숙히 배치한 뒤 수비 중심으로 경기를 펼쳤고 주효했다. 특히나 후반 초반 손쉽게 2번째 득점에 성공하자 수비진을 두텁게 하고 박주영의 발을 노리는 롱 패스 위주로 운영했다. 다급해진 수원은 안효연, 산드로 등 공격 자원을 총 투입해 만회에 나섰고 세트 피스 시에는 박건하를 제외한 전원이 공격에 가담하는 의지를 보였지만 서울의 몸을 날린 육탄 방어를 뚫지 못했다. 김남일은 후반 26분 지난 4월 전북 현대전 이후 6개월만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승부에 영향을 끼지치는 못했다. 수원=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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