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2차전서도 홈런, 2득점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23 20: 13

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의 홈런포가 또 터졌다.
이승엽은 23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2차전 5-0으로 앞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통쾌한 쐐기 2점 홈런을 날렸다.
6회에만 3점을 내준 한신은 베니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사 2루의 위기가 되자 선발 안도를 내리고 좌완 에구사를 올렸다. 다음 타자 이승엽에 대비한 포석이었다. 하지만 이승엽은 에구사의 2구째(볼카운트 0-1) 가운데 직구(139km)를 그대로 잡아 당겨 우측 펜스를 넘겨 버렸다. 스코어를 7-0으로 벌리는 홈런이자 1차전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이었다.
이에 앞서 이승엽은 1-0으로 앞선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한신 우완 안도와 맞선 이승엽은 무려 13구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이승엽은 초구, 2구 스트라이크를 그냥 보내 볼카운트 2-0으로 몰렸다. 하지만 이후 파울을 무려 6개나 만들어 내면서 볼을 골라내기 시작했다. 볼카운트 2-0에서 2개, 2-1에서 하나, 2-2에서 2개를 만들고 볼을 골라 2-3이 됐다. 여기서 다시 12구째 몸쪽 높은 컷 패스트볼을 파울로 만들었고 13구째 몸쪽 높은 슬라이더(126km)를 골라내 걸어나갔다. 전날 6회 팀 승리를 확인하는 우월 솔로 홈런을 날린 데 이은 이틀 연속 호조다.
이승엽은 후속 이마에의 우중간 안타 때 3루까지 달려 무사 1,3루의 기회가 이어졌고 후속 하시모토의 2루 앞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가 스코어를 2-0으로 벌리는 추가점. 이승엽 개인으로서는 1차전에 이어 이틀 연속 득점에 포스트시즌 3번째 득점이었다.
이승엽은 4회 2사 후 등장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도의 초구 한가운데 커브를 잡아당겼지만 2루수 정면으로 가는 직선타구가 되는 바람에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롯데는 1회 2사 3루에서 사부로의 3루 땅볼 때 한신 3루수 이마오카가 실책, 선취점을 올렸다. 5회 선두타자가 출루하고도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던 롯데는 2-0으로 앞선 6회 사부로, 프랑코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한신의 기를 꺾었다. 1사 1루에서 사부로가 좌월 2점 홈런을 날렸고 이어 등장한 프랑코는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날 이승엽은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루수를 맡았던 후쿠우라는 허리통증으로 이날의 출전 엔트리 25명에서 빠졌다. 현재 상태로는 언제 출장이 가능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3차전부터 지명타자제도가 없는 원정경기(고시엔 구장)에 나서더라도 이승엽이 1루수를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물론 롯데로서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도 4타수 2안타로 활약한 후쿠우라의 결장이 아쉬운 처지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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