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은 화이트삭스 편?.
구심의 결정적인 오심이 또 한 번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구해냈다. 화이트삭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의 홈구장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2-4로 뒤지던 7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폴 코너코의 좌월 만루홈런으로 6-4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코너코의 그랜드 슬램이 터진 데는 이날 경기의 구심인 제프 넬슨의 오심도 한몫했다. 넬슨 구심은 투아웃 1,2루 상황에서 화이트삭스 3번타자 저메인 다이의 파울을 몸에 맞는 볼로 잘못 판정, 만루 찬스를 '제공'해줬다.
선발 앤디 페티트에 이어 7회 마운드를 넘겨 받은 휴스턴 두 번째 투수 댄 휠러는 다이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연거푸 직구로 승부를 걸었으나 다이는 파울로 응수했다. 이어 던진 몸쪽 직구는 다이의 몸쪽으로 바짝 붙었고 마침 방망이가 나가던 다이는 배트를 뒤로 빼면서 공을 피했다. 그러나 느린 화면으로 다시 봤을 때 공은 분명 다이의 방망이에 맞았으나 넬슨 구심은 손에 공이 맞았다고 판정, 1루 진루를 지시했다.
여기서 휴스턴은 채드 퀄스로 투수를 바꿨으나 초구 92마일(148km) 직구를 던지다 화이트삭스 4번타자 코너코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에 앞서 화이트삭스는 LA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서도 2차전과 4차전에서 잇달아 심판진의 오심성 판정 덕을 봤는데 월드시리즈에서도 이 질긴 '행운'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화이트삭스는 이날도 9회말 스콧 퍼세드닉의 끝내기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7-6으로 승리, 월드시리즈 2연승에 성공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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