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톱타자 9회말 터진 톱타자 스콧 퍼세드닉(29)의 끝내기 솔로홈런에 힘입어 월드시리즈 2연승에 성공했다.
화이트삭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7회 폴 코너코(29)의 역전 만루홈런과 9회말 1사 후에 나온 퍼세드닉의 끝내기 솔로포에 힘입어 7-6으로 역전승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화이트삭스는 6회까지 휴스턴 선발 앤디 페티트(33)를 상대로 8안타를 치면서도 득점은 2점에 그쳤다. 여기다 휴스턴은 모건 엔스버그의 선제 솔로홈런과 랜스 버크먼에게 3회 희생플라이, 4회 2타점 2루타를 맞고 중반까지 2-4로 밀렸다.
그러나 화이트삭스는 페티트가 내려간 직후인 7회말 전세를 반전시켰다. 화이트삭스 타선은 휴스턴 2번째 투수 댄 휠러를 상대로 원아웃 후 9번타자 후안 우리베가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2번 이구치 다다히토와 3번 저메인 다이가 내리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얻고 출루해 2사 만루가 됐다. 특히 다이는 풀카운트에서 몸쪽 바짝 붙는 공을 피하다 파울을 쳤으나 제프 넬슨 구심은 이를 몸에 맞는 볼로 착각해 만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휴스턴 필 가너 감독은 댄 휠러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러나 화이트삭스 4번타자 폴 코너코는 휠러의 나오자마자 던진 92마일(148km)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역전 만루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은 월드시리즈 역사상 18번째 그랜드 슬램이었다.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은 화이트삭스는 8회 클리프 폴리트-9회 마무리 바비 젠크스를 올려 6-4 승리를 지키려 했으나 9회초 2사 2,3루에서 대타 호세 비스카이노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이어 휴스턴은 마무리 브래드 리지를 올려 반전을 노렸으나 퍼세드닉의 홈런 한 방에 2연패를 당하게 됐다. 이로써 리지는 지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5차전에서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에게 맞은 역전 스리런 홈런이래 2경기 내리 홈런에 무너졌다.
장소를 휴스턴 홈구장 미니트 메이드 파크로 옮겨 26일부터 열리는 월드시리즈 3차전에 휴스턴은 로이 오스월트를, 화이트삭스는 존 갈랜드를 선발 예고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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