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Experience(베테랑)'.
24일(이하 한국시간)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 휴스턴 앤디 페티트(33)를 두고 미국 언론이 붙여준 닉네임이다. 실제 페티트는 이날 등판으로 포스트시즌에서만 34경기째 선발로 나서게 됐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또한 페티트는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6이닝(2실점)을 소화해 포스트시즌 통산 212이닝을 투구했다. 이는 존 스몰츠(애틀랜타)의 기록(207이닝)을 넘어선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최다 투구이닝 기록이다.
페티트의 관록은 경기 내용에서도 그대로 발휘했다. 8안타를 맞았으나 4사구 없이 2실점하고 휴스턴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2회말 2실점도 외야수 크리스 버크와 2루수 크레이그 비지오의 실책성 수비가 빌미가 돼 내준 점수였다. 그리고 5회 1사 2루에서 나온 투수땅볼 때 노련한 수비로 2루주자 후안 우리베를 아웃시켰고 이어 1루로 나간 타자주자 이구치 다다히토는 절묘한 픽 오프로 견제사시켰다. 또 6회에도 2사 후 2,3루 동점 위기에 몰렸으나 A.J. 피어진스키를 초구에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러나 휴스턴은 페티트가 내려간 직후인 7회 불펜진이 폴 코너코에게 만루홈런을 맞아 승리를 날려버렸다. 여기다 9회초 가까스로 6-6 동점을 만들었으나 마무리 브래드 리지가 9회말 스콧 퍼세드닉에게 끝내기 솔로홈런을 맞고 무너져 2연패로 몰리게 됐다.
포스트시즌 14승을 기록 중이던 페티트로선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이닝과 최다승 기록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찬스가 날아간 2차전이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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