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월드시리즈 사상 최저 시청률 우려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5.10.25 08: 38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저 시청률이 나올 지 모른다'.
미 전역을 커버하는 일간지 'USA 투데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시리즈 1,2차전 TV 시청률 결과를 소개하면서 이렇게 촌평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맞붙은 2005 월드시리즈는 화이트삭스의 88년만의 '블랙삭스 스캔들' 탈출 여부와 휴스턴의 창단 첫 우승 도전이란 이슈를 지녔으나 미 동부와 서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엔 역부족인 걸로 나타났다.
이 신문은 '1차전 평균 시청률은 9.5%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는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가 맞붙었던 지난해 월드시리즈 1차전 때보다 무려 31%가 줄어든 수치라고 한다. 또한 월드시리즈 1차전 사상 한자릿수 시청률이 나온 것은 지난 LA 에인절스와 샌프란시스코가 대결했던 지난 2002년(8.5%)이래 처음이다.
'USA 투데이'는 이런 저조한 시청률 원인을 양키스와 보스턴의 탈락에서 꼽았다. 이 신문은 '골프로 치면 타이거 우즈가 빠진 거나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역대 월드시리즈 평균 최저시청률은 지난 2002년의 11.9%였다. 그나마 월드시리즈가 7차전까지 간 덕에 뒤로 갈수록 시청률이 올라서 두 자릿수를 가까스로 넘은 셈이다. 따라서 화이트삭스가 2연승을 하고 있는 올해엔 만약 시리즈가 조기에 끝날 경우, 역대 최저시청률을 새로 작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신문에 따르면 두 팀의 연고지인 휴스턴과 시카고에선 리그 챔피언십 때보다 시청률이 급상승했다고 한다. 휴스턴은 1차전 시청률이 39%였고, 시카고 지역은 33.5%로 나와 리그 챔피언십 때보다 각각 16%와 27%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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