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공식 은퇴, 미국에서 코치 연수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25 09: 03

'칼날 좌타자'로 명성을 날렸던 김기태(36.SK)가 25일 공식으로 은퇴선언을 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15년간의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마감하기로 결정한 김기태는 SK 구단과 수 차례 협의 끝에 은퇴 후 미국에서 코치 연수를 받기로 최종 결정했다. 광주일고-인하대를 졸업하고 지난 91년 쌍방울에 입단한 김기태는 삼성을 거쳐 SK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최고의 왼손타자로 맹활약했다. 중장거리 타자로 명성을 날리며 날카로운 방망이 솜씨를 과시했다. 프로 입단 첫 해 27홈런으로 당시 좌타자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대뷔한 김기태는 92년 출루율 1위, 94년 홈런 및 장타율 1위, 97년 타율 및 장타율 1위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서 두각을 보였다. 또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총 4회(92, 93, 94,04년) 수상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쟁쟁한 후배들이 많았음에도 생애 마지막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부상으로 예전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채 부진, 2번째 맞은 프리 에이전트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유니폼을 벗게 됐다. 김기태는 "15년간의 프로생활을 마감하려니 아쉬움이 있지만 이제 새로운 길을 갈 때라 생각했다.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팬 여러분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훌륭한 지도자로 다시 팬들을 찾겠다"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SK 구단은 김기태가 그동안 구단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2006년 개막전 때 공식 은퇴식을 치러줄 예정이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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