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사상 최고의 끝내기 홈런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번타자 스캇 퍼세드닉의 9회말 끝내기 솔로홈런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이는 월드시리즈 사상 14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25일 미국의 스포츠 케이블 ESPN 방송은 퍼세드닉의 홈런 이전에 있었던 13개의 끝내기 홈런 순위를 매겼는데 1960년 빌 마제로스키(피츠버그)의 월드시리즈 7차전 9회말 끝내기 홈런이 1위로 선정됐다. 이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뉴욕 양키스를 10-9로 누르고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할 수 있었다.
또한 마제로스키의 홈런과 함께 '유이하게'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짓는 끝내기 홈런인 1993년 조 카터(토론토)의 홈런은 2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1988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데니스 에커슬리(오클랜드)를 상대로 쳐낸 커크 깁슨(LA 다저스)의 홈런과 1975년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나온 칼튼 피스크(보스턴)의 펜웨이 파크 좌측 파울폴을 그대로 때리는 끝내기 홈런이 각각 3,4위에 올랐다.
그리고 김병현(당시 애리조나)이 지난 2001년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뉴욕 양키스 데릭 지터에게 맞은 연장 끝내기 홈런도 '빠지지 않고' 7위로 꼽혔다. 당시 이 홈런으로 지터는 Mr. November(11월의 사나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이에 앞서 김병현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이 홈런은 FOX TV 선정, '가장 위대한 홈런'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홈런의 여운이 워낙 컸던 탓이겠지만 포스트시즌 명승부를 소개할 때마다 거의 빠지지 않고 소개되니 김병현에겐 일종의 '주홍글씨'라 해야 할 것 같다.
■ESPN 선정 역대 WS 끝내기 홈런 톱10
1위 빌 마제로스키(1960년) 월드시리즈 7차전 9회말
2위 조 카터(1993년) 월드시리즈 6차전 9회말
3위 커크 깁슨(1988년) 월드시리즈 1차전 9회말
4위 칼튼 피스크(1975년) 월드시리즈 6차전 12회말
5위 커비 퍼켓(1991년) 월드시리즈 6차전 11회말
6위 미키 맨틀(1964년) 월드시리즈 3차전 9회말
7위 데릭 지터(2001년) 월드시리즈 4차전 10회말
8위 더스티 로즈(1954년) 월드시리즈 1차전 10회말
9위 채드 커티스(1999년) 월드시리즈 3차전 10회말
10위 알렉스 곤살레스(2003년) 월드시리즈 4차전 12회말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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