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U-18) 축구 대표팀이 무려 5골을 터뜨리며 맞수 일본을 잠재웠다. 청소년 대표팀은 25일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1분 김홍일의 선제골을 신호탄으로 후반 4분 일본의 자책골과 후반 8분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영록의 결승골, 후반 14분과 후반 29분에 이상호의 연속골로 5-2로 대파했다. 이날 한국은 비록 승리했지만 전반에는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 전반 29분 일본의 최전방 공격수 마이크 하베나르에게 단독 찬스를 내주는가 하면 전반 39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우메사키 쓰카사에게 슈팅을 허용하는 등 연이은 실점 위기를 맞이한 한국은 전반을 0-0으로 '무사히' 마친 뒤 후반부터 골 잔치가 시작됐다. 킥오프와 동시에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추정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크로스한 것이 일본 수비수의 발을 맞고 멈추자 김홍일이 달려들면서 오른발로 슈팅,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4분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심영성의 크로스가 일본 수비수의 자책골로 이어져 2-0으로 앞서간 한국은 후반 7분 마키노 도모아키의 헤딩골로 1점차로 쫓기기도 했으나 불과 1분 뒤 미드필드 지역 중반부터 단독 드리블을 한 신영록이 페널티지역 가운데서 오른발로 슈팅, 일본의 골문을 다시 흔들었다. 불과 8분만에 한국에 세 골을 내주며 무너진 일본의 수비진은 후반 14분과 후반 29분에 이상호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백기를 들고 말았다. 일본은 경기 종료 2분 전에 야스다 미치히로의 득점으로 2번째 골을 넣었지만 따라붙기에는 이미 너무 늦은 뒤였다. 이로써 한국 청소년 대표팀은 지난 7월 18일 일본 니가타에서 가졌던 친선대회에서 0-1로 졌던 수모를 되갚았다. 한편 양 팀은 26일에는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결승골을 기록한 신영록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