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 '스몰볼', 내셔널리그 룰서도 통할까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25 16: 49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스몰볼'이 내셔널리그 룰에서도 통할까.
아지 기옌 화이트삭스 감독은 지난 포스트시즌 10경기 내내 선발 라인업을 단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 그러나 26일(이하 한국시간) 미니트 메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선 그럴 수 없다. 내셔널리그 규정에 따라 지명타자를 빼고 투수를 타순에 집어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기옌 감독은 25일 지명타자 칼 에버렛을 벤치에 앉혀둘 계획을 시사했다. "스캇 퍼세드닉-애런 로원드-저메인 다이의 외야진을 출전시킨다"고 밝혔기에 에버렛이 들어갈 자리는 현실적으로 1루밖에 없다. 그러나 1루는 4번타자 폴 코너코의 자리다.
화이트삭스는 포스트시즌에서 5번타자 에버렛이나 7번 A.J. 피어진스키가 희생 번트를 댄 적이 있다. 8번 조 크리디-9번 후안 우리베의 방망이를 믿지 못하면 있을 수 없는 작전이다. 실제 피어진스키(3홈런 7타점)-크리디(3홈런 10타점)-우리베(1홈런 6타점)는 총 7홈런 23타점을 합작하고 있다.
그러나 26일 3차전에선 선발 존 갈랜드가 9번타순에 들어갈 게 유력시된다. 이 경우 애버렛이 빠지고 로원드-피어진스키-크리디-우리베가 5~8번 타순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 애버렛이 있을 때보다 타선의 짜임새와 기동력에서 차질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기엔 감독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오히려 투수들이 던지기엔 내셔널리그가 편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인터리그에서 12승 6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룰로 치러진 경기에선 7승 2패를 올렸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