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가 외곽슛을 폭발시키며 2연패 늪에서 탈출하고 TG삼보를 인수해 창단한 뒤 첫 승을 챙겼다.
동부는 25일 원주 치악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BL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점슛을 각각 4개씩 터뜨린 양경민(2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승기(14득점)의 맹활약과 김주성(11득점)의 부상 투혼으로 '신산' 신선우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를 83-72로 제압했다.
이로써 동부는 지난 21일 열렸던 대구 오리온스와의 홈 개막전과 23일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패한 후 시즌 첫 승을 올렸고 LG는 3연패 늪에 빠졌다.
1쿼터에서 22-19, 3점차로 근소하게 앞선 동부는 2쿼터부터 '터보 가드' 김승기의 3점슛이 터지며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동부가 30-27로 앞선 상황에서 김승기의 3점슛과 마크 데이비스(19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3득점, 김주성의 2득점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38-27로 달아났고 38-29에서 다시 김승기가 3점포를 쏘아올리며 41-29로 점수차를 벌렸다.
1, 2쿼터 전반을 47-31, 16점차로 앞선 동부는 3쿼터 한때 22점차까지 앞서기도 했지만 김주성과 김승기, 자밀 왓킨스(10득점, 8리바운드) 등 무려 3명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수비가 허술해지는 바람에 연속 10점을 허용하며 57-45, 12점차로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양경민이 59-46이던 9분29초에 3점슛을 터뜨리면서 3쿼터를 62-48로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3쿼터에서 한 차례 위기를 넘긴 동부는 4쿼터에서 집중력 저하로 잠시 위기를 맞았다. 김영만(7득점)과 헥터 로메로(25득점, 12리바운드)에게 3점슛을 내주면서 13점차로 쫓기는가 하면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23득점, 11리바운드)에까지도 3점슛을 얻어맞아 75-66, 9점차까지 추격당해 역전을 내줄 수도 있는 상황까지 온 것.
하지만 양경민의 3점슛이 다시 터져 78-66으로 달아난 동부는 LG의 결정적인 실책 2개가 잇달아 나오면서 점수차를 벌려 승리를 굳힐 수 있었다.
동부는 이날 3점슛을 10개나 넣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서 외곽슛이 터져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데 비해 LG는 4쿼터가 되어서야 김영만과 로메로의 3점슛이 나오는 등 시종일관 외곽슛이 불발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 25일 전적
▲ 원주
원주 동부 83 (22-19 25-12 15-17 21-24) 72 창원 LG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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