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WS 로스터에 흑인 한 명도 없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26 08: 39

'흑인 선수가 없다'.
미국의 AP 통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25인 로스터에 미국 출신 흑인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는 사실을 지적했다. AP에 따르면 흑인 선수가 전혀 없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사례는 지난 1953년 뉴욕 양키스 이래 52년만이라고 한다.
이를 두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 신시내티의 흑인스타 조 모건은 "일본이나 한국 등 전세계에서 메이저리그로 선수들이 몰려드는데 흑인의 숫자는 줄어들고 있다"고 개탄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통틀어 흑인 선수의 비율은 약 9%로 알려져 있다.
팀 퍼퓨라 휴스턴 단장도 흑인 선수의 감소에 대해 우려 하면서 "(흑인 유망주들이) 야구 대신 미식축구나 농구를 선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미식축구이나 프로농구의 흑인 비율은 각각 40%와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라틴계는 휴스턴의 이번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6명이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휴스턴은 메이저리그 구단 중 가장 먼저 베네수엘라에 야구 아카데미를 세운 구단이다.
이에 비해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저메인 다이, 칼 에버렛, 윌리 해리스 등 3명이 흑인 선수와 코치 2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히스패닉 선수는 8명이고 일본인 이구치 다다히토가 2루수로 뛰고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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