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제2의 클레멘스'가 없었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26 16: 55

투수가 없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6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주에서 열린 사상 첫 월드시리즈 경기에서 연장 14회 승부 끝에 5-7로 패했다. 또한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역대 최장이닝-최장시간 경기에서 패하면서 3연패로 몰리게 됐다.
휴스턴은 이날 선발 로이 오스월트를 포함해 총 8명의 투수를 동원했다. 그리고 휴스턴 불펜진은 월드시리즈 1,2차전 때와는 달리 7회부터 13회까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휴스턴 불펜진은 지난 월드시리즈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56, 피안타율은 3할 1푼 3리였다. 특히 2차전에선 댄 휠러-채드 퀄스-브래드 리지의 필승 계투진이 무너지면서 4-2에서 6-7로 역전패 당했다.
그러나 3차전에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여준 면모가 되살아났다. 휴스턴 불펜진은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4경기에선 평균자책점 2.21에 피안타율 2할 7푼을 기록했다. 또 세인트루이스와의 리그 챔피언십 6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2.40, 피안타율 1할 5푼 4리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마무리 리지를 비롯해 휠러 퀄스가 지난 2차전의 충격을 딛고 도합 5⅔이닝 6탈삼진 무실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퀄스가 13회초를 마친 뒤에도 승부가 나지 않자 필 가너 감독은 신인 에스키엘 아스타시오를 올리는 고육지책을 선택했다. 그리고 아스타시오는 14회초 2사 후 제프 블럼에게 결승 솔로홈런을 맞았고 끝내 원아웃을 잡지 못하고 만루까지 몰리더니 밀어내기로 추가실점을 헌납했다.
가너 감독은 14회말 공격 도중 27일 벌어질 4차전 선발로 예정된 브랜든 배키까지 불펜 대기시켰으나 2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물론 그 이전에 경기를 끝내지 못한 타선 잘못이 컸으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서 2차전 선발 등판 후 사흘만인 지난 10일 4차전에 연장 16회부터 구원 출장,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낸 로저 클레멘스(43) 같은 역할을 해줄 투수가 없었던 게 휴스턴으로선 패인아닌 패인이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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