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월드시리즈를 해보자". 롯데 마린스를 31년만에 일본 챔피언으로 올려 놓은 바비 밸런타인 감독이 일본과 메이저리그 챔피언팀끼리의 맞대결을 제안했다. 밸런타인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일 챔피언 팀간 대결이 이뤄진다면 멋진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서로 겨룰 시기도 무르익지 않았는가"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밸런타인 감독이 지휘하는 롯데 마린스는 지난 26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이승엽의 결승 투런홈런 등 3타점을 앞세워 3-2로 승리, 4연승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밸런타인 감독은 롯데를 두고 "내가 여태껏 맡은 팀 가운데 최고의 팀이다. 메이저리그 우승팀과 붙어도 최소 2경기는 이길 것"이라고 호언했다. 그러면서 "월드시리즈 1차전을 텔레비전으로 봤는데 일본과 별 수준차가 안 나더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밸런타인은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첫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끈 외국인 감독이 됐다. 또한 일본시리즈와 월드시리즈를 동시에 경험한 유일한 감독이 되기도 했다. 밸런타인은 지난 2000년 뉴욕 메츠를 월드시리즈에 올려놓았으나 당시엔 양키스에 1승 4패로 패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