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휴스턴의 7년전 선택을 후회시킬까
OSEN U05000163 기자
발행 2005.10.27 06: 44

프레디 가르시아(30)가 '친정팀' 휴스턴의 숨통을 끊어 놓을까.
3연승으로 88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미니트 메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4차전 선발로 가르시아를 예고해놨다. 그런데 얄궃게도 휴스턴 구단은 지난 1998년 랜디 존슨을 우승 청부사로 데려오기 위해 가르시아를 '버린' 악연이 있다.
게리 헌시커 당시 휴스턴 단장은 1998년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맞춰 시애틀에서 존슨을 받고, 유망주들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그리고 이 '유망주' 리스트에는 가르시아를 비롯해 카를로스 기옌, 존 할라마가 들어 있었다. 당시 헌시커 단장은 가르시아를 내주면서 "2~3년 내에 위력적인 빅리그 선발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언했으나 당장의 우승을 위해 존슨 영입을 선택한 것이었다.
그러나 존슨은 그해 디비전시리즈에서 케빈 브라운(샌디에이고)에게 패했고, 휴스턴은 우승에 실패했다. 이어 존슨은 이듬해 애리조나로 이적했다. 이 사이 가르시아는 헌시커의 예감대로 1999년 시애틀에서 빅리그 선발로 데뷔해 17승(8패)을 올렸다. 이후 가르시아는 2004년 6월 28일 2:3 트레이드를 통해 시애틀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화이트삭스에서도 가르시아는 올시즌 14승 8패를 거두는 등, 주력 선발의 일익을 담당했다. 또 포스트시즌에선 디비전시리즈와 리그 챔피언십에서 내리 승리를 따냈다. 특히 LA 에인절스와의 챔피언십 4차전은 완투승이었다.
결국 휴스턴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내줬던 가르시아가 이후 7년만에 돌아와 벼랑 끝에 몰린 친정팀에 칼을 겨누는 기구한 인연이 만들어진 셈이다. 가르시아의 올시즌 포스트시즌 전적 포함, 원정경기 성적은 12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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