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에 첼시가 있다면 이탈리아에는 유벤투스가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가 9연승(챔피언스리그 제외)을 달려 자신들이 세웠던 개막 이후 연승 기록을 깼다. 유벤투스는 27일(한국시간) 홈구장 델레 알피에서 열린 삼프도리아와의 2005-2006 정규시즌 9차전에서 다비드 트레제게, 아드리안 무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따냈다. 유벤투스는 이로써 지난 8월 31일 키에보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날 삼프도리아까지 9경기를 모두 따내 세리에A 신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자신들이 2차례(30-31, 85-86시즌)에 걸쳐 세운 8연승이다. 유벤투스(승점27)는 또한 이날 승리로 라이벌이자 2위인 AC 밀란(7승1무1패.승점22)과의 승점차도 '5'로 유지하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주포 트레제게가 전반 41분 선취 결승골을 뽑아낸 유벤투스는 후반 12분에는 무투가 추가골까지 터뜨려 완승을 마무리했다. 무투는 레체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 유벤투스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나는 오로지 오는 주말에 있을 AC 밀란과의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AC 밀란은 이날 엠폴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다리오 시미치가 자책골을 기록해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반들어 알베르토 질라르디노(2골)와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골을 폭발시켜 3-1로 승리를 거뒀다. AS 로마는 3위를 달리던 인터 밀란을 제압했다. 주세페 메아차 원정 경기에 나선 AS 로마는 전반 11분 빈첸초 몬텔라가 선제골을 터뜨리고 이어 프란체스코 토티가 연속 2골을 뽑아내 전반을 3골차로 크게 앞서 후반 아드리아누가 2골을 만회한 인터밀란을 3-2로 꺾었다. AS 로마는 3승3무3패(승점12)로 부진을 털고 12위로 올라섰고 인터 밀란은 이날 시에나에 승리를 거둔 피오렌티나에 3위 자리를 내주고 한 계단 내려 앉았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