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였다. 화이트삭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4연승을 거두고 88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탈환했다.
화이트삭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미니트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의 7이닝 무실점 쾌투와 8회초 터진 저메인 다이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화이트삭스는 1901년 구단 창단 이래 3번째이자 1917년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날 휴스턴 선발 브랜든 배키와 화이트삭스 가르시아는 7회말까지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서 투수전을 펼쳤다. 월드시리즈 사상 7회까지 0-0으로 진행된 경기는 지난 1991년 미네소타(선발 잭 모리스)-애틀랜타(선발 존 스몰츠)의 월드시리즈 7차전 이후 처음이었다.
그러나 배키의 투수수가 100개가 되자 필 가너 휴스턴 감독은 7회말 투수 타석 때 대타를 내세웠고 8회초엔 곧바로 마무리 브래드 리지를 투입했다. 하지만 리지는 투수 가르시아의 대타 윌리 해리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이어진 투아웃 3루에서 3번타자 다이에게 볼카운트 1-1에서 89마일(143km)짜리 슬라이더를 구사하다 중전 안타를 내줬다.
리드를 잡은 화이트삭스는 8회 이후 클리프 폴리트-닐 코츠-바비 젱크스를 투입시켜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휴스턴은 8회 2사 1,3루와 9회 1사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적시타 불발로 창단 이래 월드시리즈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월드시리즈 사상 1-0 경기는 지난 1996년 뉴욕 양키스와 애틀랜타의 5차전 이래 처음이다.
이로써 화이트삭스는 LA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2차전부터 월드시리즈 4차전까지 8연승을 포함, 포스트시즌 종합 11승 1패란 '압도적'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화이트삭스의 '퍼펙트 우승'으로 이만수 불펜 코치도 6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쥐게 됐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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