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4연패로 물러났지만 매 경기가 아쉬운 휴스턴이었다.
1차전에선 3-4로 뒤지던 8회 무사 1,3루 동점내지 역전 찬스에서 3타자 연속 삼진으로 패했고 2차전은 4-2로 앞서다 6-7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7회말 구심의 몸에 맞는 볼 오심이 겹치면서 폴 코너코에게 만루홈런을 내줬으나 9회초 대타 호세 비스카이노의 2사후 2타점 적시타로 6-6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9회말 마무리 브래드 리지가 정규시즌 502타석 동안 단 1개의 홈런도 없던 스캇 퍼세드닉에게 끝내기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연패에 빠졌다.
이어 장소를 홈구장 미니트 메이드 파크로 옮긴 휴스턴은 3차전에서 '필승카드' 로이 오스월트를 올려 반전을 노렸다. 그리고 4회까지 4-0으로 앞서나가 1승이 무난해 보였으나 오스월트가 5회초 5실점하는 바람에 승기를 놓쳤다. 천신만고 끝에 휴스턴은 8회말 동점에 성공했으나 9회말 1사 1,3루 끝내기 찬스를 날리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월드시리즈 사상 최장경기인 14회말 접전 끝에 14회초 제프 블럼에게 결승 솔로홈런을 맞는 등 2점을 내주고 5-7로 석패했다. 블럼 역시 정규시즌 홈런이 1개뿐이었는데 생애 첫 월드시리즈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이어 휴스턴은 마지막 4차전도 브랜든 배키가 7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지만 8회 마무리 리지가 월드시리즈 MVP 저메인 다이에게 2사 3루에서 결승 중전 적시타를 맞아 0-1로 패했다.
월드시리즈 사상 1-0 경기는 지난 1996년 뉴욕 양키스-애틀랜타의 월드시리즈 5차전 이래 처음이었다. 이렇게 월드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점수차 합계가 6점이었던 경우는 지난 1950년 양키스-필라델피아의 월드시리즈 이래 역대 타이 기록이다. 비록 4연패로 패퇴했으나 휴스턴의 첫 월드시리즈에 긴 여운이 남는 이유이기도 하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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