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실내체육관에서 27일 맞붙은 홈팀 안양 KT&G와 원정팀 울산 모비스는 경기 시작전 사령탑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다. 바로 부상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
이 때문에 김동광 KT&G 감독과 유재학 모비스 감독 모두 1, 2라운드를 '반타작'하는데 성공한다면 이후 주전급 부상선수들이 복귀해 2005~2006 KBL 프로농구 정규리그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확신에 가득차 있었다.
김동광 감독의 경우 "아직 김성철과 양희승이 제 컨디션이 아니라서 40분 풀타임을 기용하기에 무리"라며 "은희석이나 홍사붕 등을 골고루 기용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가긴 하지만 아무래도 김성철과 양희승이 풀타임을 뛰어줘야 팀 전력이 한층 좋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김 감독은 "주희정이 빠른 속공을 이끌어내는 능력은 탁월하지만 아직까지도 손발이 맞지 않고 있다"며 "경기가 거듭될 수록 선수들의 호흡이 맞아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려면 1라운드 후반이나 2라운드 초반은 되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재학 감독 역시 주력 선수 2명이 한꺼번에 빠져나간 것이 걱정이다.
지난 두 시즌동안 모비스의 공격을 이끌던 김동우의 복귀는 언제가 될지 모르고 올시즌 드래프트 2순위로 뽑은 김효범 역시 재활 치료중이다.
유재학 감독은 "김동우는 워낙 큰 부상이라 복귀시점을 잡을 수가 없다. 올시즌을 완전히 접어야할지도 모른다"고 운을 뗀 뒤 "김효범은 2라운드 후반쯤 가서야 기용될 것으로 본다. 재활은 12월 초순쯤에 끝나겠지만 전혀 손발을 맞추지 못한 상태에서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선수들 호흡을 맞추는 것도 시간이 만만치 않게 걸리기 때문에 12월 중순에 가서야 기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현재 뛰는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가장 걱정"이라며 "부상 선수가 하루 속히 복귀해주고 체력안배를 잘한다면 6강과 4강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양 =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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