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일본시리즈에서 3개의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야구기구(NPB)는 홈페이지를 통해 롯데-한신의 2005 일본시리즈에서 세워진 기록을 정리, 발표했다. 이승엽이 4차전 4안타로 역대 24번째로 일본시리즈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세운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하지만 일본야구기구가 4경기로 끝난 일본시리즈의 기록들만을 별도로 묶어 놓은 것을 보면 3개의 부문에서 신기록을 세웠음을 알 수 있다. 우선 최다 홈런. 1950년 일본시리즈가 시작되고 4경기만에 우승팀이 결정된 것은 올해까지 7번 있었다. 이 중 3개의 홈런을 날린 선수는 이승엽이 유일하다. 종전까지는 2홈런을 날린 경우만 4번 있었다. 최다루타로 가면 종전 기록과 격차가 벌어진다. 이승엽은 모두 17루타를 기록, 과거 2번 있었던 14루타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장타도 마찬가지다. 이승엽은 홈런 3개, 2루타 2개로 모두 5개의 장타를 날렸다. 종전 기록은 4개의 장타로 역시 2번이 있었지만 이번에 이승엽에 의해 깨졌다. ‘4경기 시리즈’라는 단서가 붙기는 했지만 이승엽은 일본시리즈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얼마나 이승엽의 활약이 대단했는지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지표들이기도 하다. 한편 시리즈 MVP 이마에는 1,2차전 8타석 8타수 8안타로 일본시리즈 최다연속타석, 최다연속타수 안타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롯데가 1~3차전에서 올린 30득점은 연속 3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 종전 기록은 지난해 주니치가 2~4차전에서 기록한 27득점이었다. 2차전 8회 3개의 폭투로 한 점을 거저 헌납한 한신의 좌완 투수 에구사는 일본시리즈 한 경기 최다폭투와 한 이닝 최다폭투를 한꺼번에 경신하기도 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