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 공격진 '대혼전' 예고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28 12: 03

공격수들이 넘쳐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7일 다음달 스웨덴(12일)과 세르비아-몬테네그로(16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24명의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 따르면 공격수는 모두 9명. 통상 미드필드진의 수가 다른 포지션보다 상대적으로 많지만 이번만은 공격진의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아드보카트 1기'에는 미드필더 8명에 공격수 6명이었고 이전 본프레레 감독 시절에도 미드필더들은 공격수보다 항상 1~2명씩 많았다. 이에 따라 스리톱의 3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술적인 변화에 따라 이들 공격수들은 미드필더의 양 날개로 나설 수 있지만 기본적인 경쟁은 공격 최일선에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중앙 공격수는 사실상 2파전. 아드보카트 감독의 극찬을 받은 이동국(포항)과 안정환(FC 메스)이 사실상의 후보들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소집훈련에서도 이들을 원톱에 두고 테스트를 계속했다. 이란전과 마찬가지로 이동국과 안정환은 다음달 평가전에서도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치열한 쪽은 바로 측면. 이란전에서 '투박' 박주영(FC서울)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중용된 가운데 이번에는 이천수(울산)를 비롯해 최태욱(시미즈) 정경호(광주) 등 1기 멤버에 설기현(울버햄튼)과 차두리(프랑크푸르트)까지 합세해 불꽃튀는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7대2 경쟁이다. 왼쪽에는 박주영과 설기현이 양보없는 싸움을 펼치고 오른쪽에서는 박지성 차두리가 한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소속팀에서 좌우를 가리지 않고 출격 중인 최태욱과 전천후 플레이어 이천수, 정경호는 양측면에 모두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여기에 측면 공격수들에게는 숙제도 안겨졌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앞서 중앙 스트라이커가 살아나려면 측면 공격수들이 많이 움직이고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 이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자리 싸움에 아드보카트 감독의 전술 요구를 재빠르게 감지해야 하는 부담감이 짊어진 셈이다. 공격 축구를 지향하겠다고 천명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후방의 지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역설했지만 최일선에서 마무리를 짓는 선수들은 바로 공격수들이다. 다음달 2차례 평가전에서는 이들에 대한 실험이 중점으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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