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월드시리즈 우승이 '만병통치약'이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88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 덕분에 이미지 제고와 구단 가치 상승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게 됐다. 미국의 경제 전문잡지 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화이트삭스의 우승을 다룬 기사에서 '이번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화이트삭스의 구단 가치가 3억 달러를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4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이트삭스의 구단 가치는 2억 6200만 달러(전체 20위)로 조사됐다. 이는 뉴욕 양키스(9억 5000만 달러), 보스턴 레드삭스(5억 6300만 달러), LA 다저스(4억 2400만 달러) 등 대도시 프랜차이즈 팀은 물론 지역 라이벌 시카고 커브스(3억 9800만 달러)에도 한참 모자라는 액수였다. 특히 커브스에 비해선 34%나 값어치가 떨어졌고 전체 평균보다도 21%가 낮은 수치였다.
그러나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단숨에 약 4000만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게 된 셈이다. 아울러 는 '이번 우승으로 화이트삭스의 내년 시즌 티켓 구입 수요가 늘어났다. 그리고 밀러 맥주회사 등 미국 유수의 대기업이 스폰서를 요청할 태세다. 또 중계권은 연평균 1600만 달러인데 계약이 만료되면 연간 2000만 달러 이상으로 협상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블랙삭스 스캔들 탓에 지난 88년 동안 소외받던 화이트삭스가 월드시리즈 우승 '한 방'으로 지난 설움을 보상받게 됐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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