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호 1000호골' 포항, 울산 꺾고 기사회생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29 17: 43

포항이 K리그 출범 후 사상 첫 팀 통산 1000번째 득점을 올린 이정호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 현대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포항은 29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2005 K리그 후기리그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마차도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지만 따바레즈의 페널티킥 동점골과 이정호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과 함께 승점 39점에 골득실까지 +6으로 같아진 포항은 다득점에서 뒤지는 전후기 통합 3위로 도약,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하지만 포항은 단 1경기만 남은 반면 울산은 다음달 6일 성남전과 다음달 9일 전북 현대전 등 2경기가 남아 있어 포항은 다음달 9일 열리는 성남 일화와의 최종전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포항은 올 시즌 삼성 하우젠컵 대회에서 1-1로 비긴 뒤 전기리그에서는 3-1로 이겼던 울산을 맞아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나왔지만 공격은 오히려 울산쪽이 더욱 거셌다. 울산은 전반 6분 이천수의 프리킥을 최성국이 머리로 공의 방향을 살짝 바꾸는 헤딩슛이 골대를 벗어난 것을 시작으로 전반 15분 이천수가 현영민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특히 전반 35분에는 이천수가 산토스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골문 구석을 향해 날렸지만 포항의 이정호가 머리로 걷어내 선제골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전반을 득점없이 끝난 가운데 선제골은 울산에서 먼저 나왔다. 후반 10분 최성국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산토스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마차도가 이를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무조건 이겨야할 판에 오히려 선제골을 허용한 포항은 황진성 백영철 고메즈 등을 투입시키며 공격을 강화했고 결국 페널티킥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32분 울산의 유경렬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파울을 범하는 바람에 페널티킥을 얻어 따바레즈가 이를 동점골로 연결시킨 것. 비기는 것 또한 의미가 없는 포항은 역전 결승골을 얻어내기 위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결국 이정호가 울산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43분 울산 진영 왼쪽에서 올린 따바레즈의 코너킥이 울산 수비수의 몸을 맞고 흐르자 이정호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슈팅,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얻어냈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통산 998골을 기록중이던 포항은 이정호의 득점으로 사상 첫 1000득점을 달성했다. 한편 경기가 끝날 무렵 경기가 과열돼 양팀 선수가 충돌, 포항의 고메즈가 퇴장당하고 울산의 김정우는 경고를 받는 볼썽 사나운 모습이 연출됐다. ■ 29일 전적 △ 포항 포항 2 (0-0 2-1) 1 울산 ▲득점 = 따바레즈 4호(후32분, PK) 이정호 3호(후43분, 도움 따바레즈·이상 포항) 마차도 8호(후10분, PK·울산)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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