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엔진' 박지성(24)이 활약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위권팀인 미들스브로에게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들스브로의 홈구장인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가진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준 끝에 1-4로 무릎을 꿇는 망신을 당했다.
특히 이에 앞선 경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첼시가 블랙번 로버스에 4-2로 완승을 거둠에 따라 승점차가 13점으로 더욱 벌어져 올시즌 우승 가도가 더욱 험난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악몽은 전반 2분만에 시작됐다. 스페인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가이즈카 멘디에타가 페널티 지역 바깥쪽에서 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된 것. 이어 전반 25분에는 미드필드 지역에서 날아온 멘디에타의 패스를 받은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를 리오 퍼디난드가 막지 못하며 두번째 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순식간에 2골을 허용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득점포를 쏘아올리기 위해 미들스브로의 문전을 위협해봤지만 무위에 그쳤고 오히려 전반 45분 키에런 리처드슨이 페널티 지역에서 스튜어트 파르나비에게 파울을 범하는 바람에 아이예그베니 야쿠부에게 페널티킥으로 세번째 골을 내줬다.
박지성은 이날도 어김없이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웨인 루니와 '스리톱'을 이뤄 선발 출장, 빠른 몸놀림을 보여줬지만 이렇다할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 의해 후반 15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그러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나오고도 잇따른 패스 미스 등으로 졸전을 펼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만회골을 넣기는 커녕 오히려 후반 33분 멘디에타에게 네번째 골을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인저리 타임에 폴 스콜스의 코너킥에 이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헤딩골로 영패를 모면함과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사상 첫 1000골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팀의 참패로 빛을 잃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음달 3일 프랑스 리그1 릴과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 리그 원정경기를 치른 뒤 다음달 7일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첼시와 정규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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