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이 아직 FA 신청을 안 한 이유는
OSEN U05000163 기자
발행 2005.10.30 14: 02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총 62명의 빅리거가 FA를 정식 선언했다. 그러나 콜로라도 로키스 김병현(26)은 아직 FA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다. 이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으나 김병현의 측근은 최근 "요식적인 일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시 말해 FA 신청은 콜로라도와의 협상이 완전 결렬된 뒤에 해도 늦지 않다는 소리나 다름없다. 콜로라도는 최근 지역언론을 통해 엘머 드센스(다저스) 페드로 아스타시오(샌디에이고) 숀 에스테스(애리조나) 등의 이름을 띄우면서 베테랑 선발 영입설을 흘리고 있다. 콜로라도 측의 의도가 실제 선발 보강이든 아니면 김병현과의 협상용 전략에 있든 이는 김병현에게 신경 쓰이는 뉴스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김병현 측은 이에 대응해 FA 선언으로 '맞불'을 놓는 대신 'FA 선언'이란 카드를 뒤에 감춰두고 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진다. "FA 선언은 요식적"이라는 말은 이 연장선상에서 해석될 수 있다. 또 이 측근에 따르면 김병현은 잔류 협상에 대해 "(콜로라도에) 남으면 남는 거고 떠나면 떠나는 거다"라는 초연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보스턴 시절부터 트레이드설이 불거질 때마다 밝혀 온 "어디에 가든 야구를 열심히 하고 잘 하면 된다"는 김병현의 자세가 이번에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김병현 측은 11월초까지 협상에 전력을 다하되 그때까지도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FA란 '칼집의 칼'을 꺼내들 게 확실시된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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