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케니 로저스는 보라스 선수라 영입 불가'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31 09: 21

'로저 클레멘스를 케니 로저스로 대체하는 일은 없을 것'. 올 시즌 휴스턴을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로 이끈 팀 퍼퓨라 단장은 "스토브리그 최우선 과제로 클레멘스와 포수 브래드 아스머스의 잔류, 그리고 득점력을 갖춘 타자 보강"을 천명했다. 휴스턴 지역신문 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이를 전하면서 '휴스턴의 내년 예산은 7500만 달러로 책정됐다. 이 범위 내에서 잔류와 보강, 연봉 조정신청 그리고 연봉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최대 역점 사항은 클레멘스를 최소 1년 더 뛰게 하는 데 있다. 그러나 내년이면 44살이 되는 클레멘스가 은퇴를 결심하면 선발 투수감을 물색할 필요성이 생긴다. 여기서 떠오르는 후보 중 한 명이 FA 베테랑 좌완 케니 로저스(41)다. 그러나 세간의 추측에 대해 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 이유로 이 신문은 '로저스의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여서'라고 썼다. 왜냐하면 보라스와 휴스턴 구단은 지난 겨울 FA 최대어였던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을 둘러싸고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휴스턴은 당시 7년간 1억 800만 달러를 제시하면서 벨트란의 잔류를 '읍소'했다. 그러나 보라스를 등에 업은 벨트란은 휴스턴 대신 7년간 1억 1800만 달러에 트레이드 불가조항까지 제시한 메츠로 떠났다. 그리고 드레이크 매클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협상 과정에서 보라스가 정직하지 못했다'는 불쾌감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필 가너 휴스턴 감독은 지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도중 "벨트란이 떠나서 우리팀이 더 강해졌다"고 섭섭한 감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었다. 이 때문에 이 신문은 '보라스와 휴스턴의 관계가 복원되긴 힘들 것이다. 휴스턴 구단 직원들은 그렇게 생각한다'는 기류를 전했다. 나중에 로저스가 보라스의 협상 능력의 덕을 얼마나 볼 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당장 '선택지' 하나를 잃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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