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우젠 2005 후기리그 우승팀은 과연 어디가 될까. 성남 일화와 부천 SK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우승 구도는 그야말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이 되어버렸다. 성남은 지난 30일 성남 제2종합경기장에서 열린 10차전 홈경기에서 광주 상무를 2-1로 꺾고 승점 25를 기록, 단독 1위를 유지했다. 2위 부천에 승점 3 앞서 있어 남은 두 경기서 1승 1무만 거둔다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앞으로의 일정을 감안한다면 마음을 놓기엔 이르다. 성남이 다음달 6일 맞붙는 상대는 다름아닌 울산 현대. 현재 승점 17로 이미 우승 구도에서 탈락한 울산이지만 전후기 통합 39점으로 3위에 올라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특히 울산 역시 6일 경기가 홈에서 벌어지는 데다 성남이 후기리그 우승을 놓칠 경우를 고려한다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전후기 통합 2위 안에 반드시 올라야 하는 처지. 울산이 총력전으로 나올 것이 뻔하기 때문에 김도훈이 부상으로 완전히 전력에서 이탈한 성남으로서는 버거운 상황이다. 이어 9일 최종전에서 만나는 상대는 포항. 포항도 전후기 통합 39점으로 울산에 다득점에서 밀린 4위에 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티켓을 포기할 수 없는 처지다. 반면 성남과의 후기리그 승점 차이를 3으로 유지하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부천은 2승으로 승점 6점을 추가할 수 있는 유리한 일정으로 편성되어 있다. 부천은 다음달 6일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후기리그 2무 8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를 치른 뒤 9일 홈구장에서 대전과 최종전을 치른다. 만약 부천이 2경기를 모두 승리해 승점 28이 되고 승점 25의 성남이 남은 두 경기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할 경우 극적인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도 있다. 또 성남에 비해 비교적 약체와 상대하는 부천으로서는 다득점까지 노린다면 우승으로 가는 길이 더욱 수월할 수도 있다. 현재 성남이 득실차 +13이고 부천이 +7인 가운데 남은 2경기에서 득실차 6을 극복할 수 있는 2승을 거둘 경우 성남이 1승 1패를 올리더라도 골득실차에 의한 우승도 가능하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