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보스턴 단장 전격 사임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01 08: 21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를 86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테오 엡스타인(31) 단장이 전격 사임했다. 는 엡스타인 단장이 1일(한국시간) 보스턴 구단의 재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사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엡스타인 단장은 지난 2002년 말 맺은 3년 계약이 만료된 이날 구단의 3년간 연봉 150만 달러 재계약 제의를 거절해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엡스타인이 지구상 가장 매력적인 직업을 버리기로 마음먹은 게 재계약 조건 때문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연봉 100만 달러 이상을 요구해온 엡스타인은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재계약이 확실한 것으로 보도됐지만 급작스레 방향을 선회했다. 는 전날 매니 라미레스의 에이전트가 존 헨리 구단주를 만나 트레이드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엡스타인의 마음을 결정적으로 바꿨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민감한 사안이 여과없이 그대로 새나가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구단 수뇌부가 단장인 자신의 권한을 침해했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엡스타인은 특히 사부 격인 래리 루치노 사장이 자신을 음해하기 위해 정보를 흘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보스턴 단장 직을 사임한 엡스타인은 지인들에게 야구계를 떠나 다른 직업을 얻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LA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탬파베이 등 단장이 공석인 팀들이 엡스타인을 영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예일대 출신으로 지난 2002년 11월 당시론 메이저리그 사상 최연소인 28살 나이에 보스턴 단장이 된 엡스타인은 커트 실링과 데이빗 오르티스, 키스 포크를 영입하고 프랜차이즈 스타 노마 가르시아파러를 올란도 카브레라와 바꾸는 등 과감한 트레이드와 선수 영입으로 지난해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만들어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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