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메이저행 포기, 조지마는 FA 선언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01 08: 42

마쓰자카는 남고 조지마는 가고.
퍼시픽리그를 대표하는 투포수 세이부의 마쓰자카와 소프트뱅크 조지마의 행보가 엇갈렸다. 마쓰자카는 포스팅 시스템에 의한 메이저리그행을 포기한 반면 조지마는 FA를 선언하고 빅리그를 노크하기로 했다.
10월 31일 도쿄시내 호텔에서 구단 고위층을 만난 마쓰자카는 구단의 강력한 반대 방침을 전해 듣고 메이저리그행 포기를 시사했다. 이날 호시노 구단주 대행 겸 사장 등 세이부의 고위층은 마쓰자카에게 ‘개인적인 성적은 인정하지만 구단으로서는 보낼 처지가 아니다. 올 시즌 우승을 놓친 것도 그렇고 회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그룹의 사정을 봐도 어렵다’는 논리로 설득했다. 1년 전 재계약 때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면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용한다’는 단서에 대한 구단의 입장 설명이었다.
구단의 뜻이 강한 것을 감지한 마쓰자카는 “1년 뒤 사정이 이렇게 바뀔 줄 몰랐다”며 메이저행을 포기할 뜻을 밝혔다. 마쓰자카는 FA자격을 취득한 것이 아니어서 구단의 허가없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길은 사실상 막혀있다.
마쓰자카와 달리 조지마는 같은 날 후쿠오카 시내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FA 권리를 행사,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입단조건도 밝혔다. 주전 포수를 확보할 수 있고 가족들의 거주 환경이 좋아야 한다는 두 가지다.
조지마는 이를 위해 원소속 구단과 우선교섭기간이 끝나는 11월 9일 이후에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팀들과 협상에 임할 생각이다. 일본의 언론들은 시애틀 매리너스, LA 다저스 등을 유력한 이적대상 후보구단으로 꼽고 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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