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구단주 대행, 밸런타인 잡기 위해 독대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01 09: 44

롯데 마린스가 바비 밸런타인 감독을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은 롯데 신동빈 구단주 대행이 1일 밸런타인 감독을 독대, 잔류를 설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밸런타인 감독은 스스로 “(지금까지 알려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 LA 다저스 외에 워싱턴 내셔널스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히는 등 주가 높이기와 함께 이런 상황을 ‘즐기는 듯한’ 인상이다. 밸런타인 감독은 지난 10월 31일 일본 보도진과 인터뷰를 통해 “롯데를 사랑하고 있다. 터무니 없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 한 팬 여러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다른(메이저리그 구단의) 제의에 대해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 또한 이상하다”고 말해 연락이 있을 경우 면담에 응할 생각 임도 비쳤다. 아울러 “가족을 위해서 최선의 계약을 하고 싶다”는 조건도 들었다. 옵션 2년을 빼놓고라도 아직 롯데와 1년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최선의 계약’ 운운은 자신의 가치를 한껏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은 1일 신동빈 구단주 대행과 밸런타인 감독의 만남은 통역도 배제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유학경험이 있는 신동빈 구단주 대행은 영어가 유창해 밸런타인 감독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 둘만의 자리를 통해서 허심탄회하게 잔류 문제를 논의하고 밸런타인 감독의 마음을 잡아 놓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아울러 이 독대 자리에서 현재 2억 5000만 엔인 연봉의 인상문제도 거론될지 관심이다. 이 정도만으로도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고대우에 속하지만 롯데는 인상도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의 지인에게 밸런타인 감독은 “내년까지는 물론이고 옵션으로 돼 있는 2년도 더 해 5년간 롯데의 지휘봉을 잡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외국인 감독 최초로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 주가가 최고점을 찍고 있는 지금 다른 마음이 생긴 것도 같다. 최소한 일본에 남더라도 챙길 것은 확실히 챙기자는 의도도 엿보인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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