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의 부활 비책은 '감독급 코칭스태프'?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01 10: 06

올스타급 선수들로도 이루지 못한 꿈을 초호화 코칭스태프로 대신하려나. 뉴욕 양키스가 대부분 메이저리그 사령탑 경력이 있는 '감독급 코치'들로 내년 시즌 코칭스태프를 조각하고 있다.
멜 스토틀마이어 투수코치 사임 후 코칭스태프를 전면 재구성하고 있는 양키스는 최근 래리 보와 전 필라델피아 감독을 3루 주루코치로 영입한 데 이어 조 케리건 전 보스턴 감독을 불펜코치로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몬트리올 보스턴 등에서 투수코치를 지낸 케리건은 지난 2002년 8월 지미 윌리엄스 감독 후임으로 보스턴 감독에 올랐지만 이듬해 3월 해임돼 7개월 단명에 그친 바 있다.
양키스는 이밖에 지난 8월 볼티모어 감독에서 해임된 리 마질리를 벤치코치로 임명할 예정이다. 또 양키스 산하 싱글A 탬파 감독으로 옮길 베네수엘라 출신 루이스 소호 코치 대신 중남미 선수들을 위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토니 페냐 전 캔자스시티 감독을 코치로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글러브 포수 출신인 페냐는 배터리 코치를 맡게 된다.
이렇게 되면 양키스는 조 토리 감독을 보좌할 코치 6명 중 4명을 메이저리그 감독 출신으로 채우게 된다. 그것도 4명 모두 최근 5년 이내 메이저리그 감독을 지낸 사람들이다. 올 시즌 코칭스태프 중 유일하게 유임될 돈 매팅리 타격코치와 스토틀마이어의 후임으로 투수코치를 맡을 것이 유력한 론 기드리만 메이저리그 감독 경력이 없다.
내년 시즌 코칭스태프 조각이 최근 재계약을 확정지은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전권을 행사한 결과라는 점에서 자못 흥미롭다. 캐시먼 단장은 그동안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의 지원을 등에 업고 월권을 일삼아 온 빌리 코너스 부사장의 측근인 닐 앨런 불펜코치를 해임했다. '친정 체제'를 구축하는 와중에 전임 메이저리그 감독들을 코칭스태프로 중용한 캐시먼 단장의 선택이 내년 시즌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하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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