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주 마산 파주 논산 등에서 일제히 열릴 2005 하나은행배 FA컵 16강전에서 K2리그 팀들의 매운 맛이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부산 아이파크를 제외한 K리그 12개팀이 16강에 올라있는 가운데 고양 국민은행을 비롯해 인천 한국철도, 울산 현대미포조선, 대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K2리그 4개팀이 K리그 팀들에게 도전장을 던진 것. 지난 1996년 FA컵이 처음 도입된 이후 국민은행의 전신인 주택은행은 1997년 8강에 오른 전력이 있다. 1회전에서 부산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주택은행은 2회전에서 대학 강호 중앙대를 꺾고 8강에 올랐으나 포항에 0-7로 참패, 분루를 삼켰다. 이후 국민은행은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이어 3년연속 16강에 진출, 올시즌 K리그에서 '2년차 돌풍'을 일으키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와 맞붙는다. 또 부천 SK와 대결을 펼치는 한국철도는 이전에도 K리그 팀들을 울렸던 전력이 있는 '다크호스'. 올 시즌 K2리그 후기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던 한국철도는 지난 1999년 1회전에서 수원 삼성에 1-0으로 승리하며 파란을 일으킨 뒤 2001년에는 1회전에서 수원을 다시 2-0으로 꺾고 2회전에서도 전남에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하고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한국철도는 2004년에도 32강전에서 인천을 승부차기에서 누르고 16강에 올라 2년연속 16강 진출의 쾌거를 일궜다. 이밖에도 32강전에서 부산을 꺾고 대전과 16강전을 치르는 현대미포조선도 2002년 FC 서울의 전신인 안양 LG에 1-0으로 승리한 전력이 있어 8강 진출을 자신하고 있다. 다만 현대미포조선의 자체 사정으로 대전과의 16강전은 11월말로 연기됐다. 한편 이미 올 시즌 우승이 물 건너 간 수원과 전남, 전북 현대, 서울 등도 FA컵에서 우승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티켓을 따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경기도 라이벌'인 성남 일화와 16강전에서 만나는 수원은 최근 성적 부진으로 차범근 감독의 지도력이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에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처지. 또 올 시즌 시작 전 상위권 팀으로 분류됐으나 하위권으로 밀려난 전북과 서울 역시 스타급 주전선수를 앞세워 서로를 꺾겠다고 각오를 굳히고 있고 전남도 울산 현대를 맞아 주전 선수를 모두 출전시켜 8강에 오를 태세다. ■ FA컵 16강전 일정 (11월 2일) 포항 - 광주 상무 (11시), 울산 현대 - 전남 (14시, 이상 경주) 전북 현대 - FC 서울 (11시), 인천 유나이티드 FC - 고양 국민은행 (14시, 이상 논산) 성남 일화 - 수원 삼성 (14시), 인천 한국철도 - 부천 SK (16시, 이상 파주) 대구 FC - 대전 수력원자력 (14시, 마산) 울산 현대미포조선 - 대전 (11월말, 미정)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