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안양 KT&G에 진땀승을 거두며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3점슛 5개를 적중시킨 이규섭(21득점)과 리바운드 20개를 잡아낸 '리바운드 몬스터' 올루미데 오예데지(18득점) 등의 활약으로 KT&G를 81-80, 1점차로 제압했다. 삼성에서 지휘봉을 잡은 적이 있던 김동광 감독과 지난 시즌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주희정이 KT&G에 있는 것에서 보듯 양팀은 서로를 너무나 잘 알았고 이 때문에 시종일관 양보없는 접전을 펼쳤다. KT&G가 4-4 동점이던 1쿼터 2분14초부터 양희승(19득점, 3점슛 4개)과 김성철(13득점, 점슛 2개)의 연속 3점슛과 가이 루커(18득점, 7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한때 12-4, 8점차로 앞선 것을 제외하고는 점수차가 6점 이상을 넘지 않았을 정도로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1쿼터에서만 삼성의 이규섭이 3점슛 3개를 터뜨리자 KT&G의 양희승과 김성철도 각각 2개과 1개씩 기록하며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1쿼터는 25-23으로 끝났고 2쿼터 역시 서로 득점포와 턴오버를 주고 받은 끝에 46-44, 2점차로 마쳤다. 후반에도 KT&G가 55-54로 앞선 3쿼터 7분6초에 터진 주희정(5득점, 12어시스트)의 3점슛과 전병석(4득점)의 2점슛으로 60-54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삼성 역시 강혁(10득점, 3점슛 2개, 6어시스트)과 오예데지가 각각 3점슛과 2점슛으로 맞섰고 단테 존스(12득점, 13리바운드)가 2점슛으로 다시 달아나자 이규섭이 3점슛을 터뜨려 3쿼터까지는 62-62로 우열이 가려지지 않았다. 4쿼터에서도 66-65로 앞서던 상황에서 KT&G가 주희정의 2점슛과 네이트 존슨(1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김성철의 자유투, 루커의 2점슛으로 71-65로 다시 6점차로 달아났지만 오히려 존슨의 연속 5득점과 서장훈(13득점, 3점슛 2개)의 3점슛으로 삼성이 73-71로 뒤집어 승부의 방향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에 갈렸다. 삼성이 81-80으로 박빙의 승부를 달리던 경기 종료 33초 전 양희승의 2점슛이 오예데지의 블록에 막히며 삼성이 마지막 고비를 넘긴 듯했으나 종료 12초 전 이규섭의 턴오버로 오히려 KT&G가 공격권을 잡아 또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삼성은 수비를 강화하며 KT&G의 공격을 저지했고 결국 이정석(4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이 주희정으로부터 스틸을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삼성은 전주 KCC와 원주 동부에게 당한 2연패에서 벗어난 반면 KT&G는 3, 4쿼터 후반에 6점차로 앞선 기회를 2번이나 잡고서도 점수차를 벌리지 못해 분루를 삼켰다. ■ 1일 전적 ▲ 잠실체 서울 삼성 81 (25-23 21-21 16-18 19-18) 80 안양 KT&G 잠실체=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