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언론, '클레멘스가 은퇴하는 편이 나을지도'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02 08: 57

'클레멘스가 은퇴하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다른 데도 아닌 휴스턴 지역신문인 이 로저 클레멘스(43)의 은퇴라는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에 나섰다.
이 신문은 2일(이하 한국시간) '클레멘스가 은퇴하면 팀에 이득일 수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클레멘스가 은퇴하면 구단 재정적인 면에선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이 신문은 '클레멘스가 올 시즌 변함없는 구위로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하면서 185개의 삼진을 잡아낸' 사실을 호평했다. 또 클레멘스의 위대함과 팀 내에서 받는 존경도 인정했다.
그러나 클레멘스를 1년 더 잡아 놓으려면 최소 올해 연봉인 1800만 달러에서 최대 2200만 달러까지 들여야 되는 점을 간과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클레멘스 만큼 믿을 만한 투자 대상도 없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 돈이면 FA 알짜선수 2~3명은 데려올 수 있다는 게 이 신문의 주장이다.
은 '(클레멘스가 은퇴하면) FA 최대어인 우익수 브라이언 자일스와 포수 벤지 몰리나를 모두 영입할 수 있다. 선발 빈자리는 트레이드로 메울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다 앤디 페티트, 로이 오스월트, 랜스 버크먼, 크레이그 비지오, 제프 배그월 등 주력선수 6명의 내년연봉만 6300만 달러라는 사실도 적시했다. 여기다 댄 휠러, 브래드 리지, 애덤 에버렛, 모건 엔스버그는 연봉 조정신청 대상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드레이튼 매클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월드시리즈 직후 "클레멘스의 복귀를 바란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관련해 이 신문은 '클레멘스는 은퇴 여부에 관해 이미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적어도 가까운 시일 내에 결심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어쩌면 지난해처럼 스토브리그 막판까지 휴스턴 구단의 보폭을 제한하게 만들지도 모르는 상황인 셈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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