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외야수 신조(33)가 연봉 3억 엔에 재계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지난해부터 니혼햄에서 뛴 신조는 올 시즌 108경기에 출장, 타율 2할3푼9리 20홈런 57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이런 평범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연봉은 올 시즌 8000만 엔(별도 옵션 5000만 엔)의 4배 가까운 3.75배의 거액을 받게 됐다. 니혼햄이 이런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잘 알려진 대로 신조의 인기 때문. 지난 시즌 도쿄에서 홋카이도 삿포로로 연고지를 옮긴 니혼햄은 신조의 영입과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덕에 새로운 연고지 정착에 성공했다는 평을 들었다. 올 시즌도 성적과 관계없이 신조의 인기는 여전한 양상을 보였다. 구단도 이를 반영, 파격적인 인상을 결정했다. 평소 기행과 입담을 자랑하는 신조는 자신의 재계약과 관련해서도 화제가 될만한 멘트를 날렸다. “삿포로돔 라커룸에 휴대폰용 중계기(안테나)를 설치해 주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재계약 이유를 밝힌 것. 한국과 달리 일본은 휴대폰 중계기의 출력이 약해 특히 건물 내부에서 통화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신조가 사용하는 라커룸도 마찬가지로 휴대폰 통화 품질이 좋지 않았던 것. 이 때문에 신조는 시정을 요청했고 구단에서 이를 들어주기로 했다. 새로운 설비 설치에는 15만 엔이 소요된다고. 신조는 자신이 실력보다는 인기 때문으로 먹고 사는 처지임을 잘 아는지 재계약 소감에 “삿포로돔을 팬으로 가득 메우는 꿈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