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의 '꼬인 매듭'을 풀어라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02 10: 4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위기에서 건져내라'. '신형엔진' 박지성(24)이 팀 안팎으로 침체에 빠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 축구화 끈을 바짝 조인다. 박지성은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타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릴(프랑스)과의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4차전 원정 경기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에서 1승2무(승점5)로 조 선두에 올라있지만 벤피카(승점4)와 비야 레알(승점3)에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이에 팀의 대들보로 자리매김한 박지성으로서는 이번 경기 맹활약이 절실한 시점이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미들스브로와의 원정 경기에서 1-4 참패한 데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공개적으로 선수들에게 불만을 표현했다. 이어 백전 노장 로이 킨과 라이언 긱스, 게리 네빌(이상 부상), 폴 스콜스(전 경기 퇴장)가 출전할 수 없어 내부적으로 고초를 겪고 있다. 여기에 경기를 앞두고는 '주장' 로이 킨이 앨런 스미스와 존 오셰이, 키어런 리처드슨, 리암 밀러, 대런 플레처 등 젊은 선수들 5명을 싸잡아 "투지가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 외부에서 바라보는 팀 사정도 어수선하기만 하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지만 박지성에게는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상황이다. 감각적인 패스로 어시스트 등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승리로 이끈다면 더할 나위없고 이번 경기에서 데뷔골까지 터뜨린다면 금상첨화다. 일단 박지성은 선발과 교체 출전 기로에 서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건재하고 웨인 루니도 징계에서 벗어나 복귀해 선발 출전은 확정짓지 못했다. 하지만 팀의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는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지난 3차전 홈경기에서 약체로 평가받는 릴과 득점없이 비긴 맨유는 이후 2무1패(칼링컵 제외)로 부진을 거듭했다. 릴전을 통해 매듭이 겹겹이 꼬인 셈이다. 맨유는 2주만의 릴과의 리턴매치를 '터닝 포인트'로 삼아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프리미어리그에서 재도약의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그 중심에 박지성이 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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