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국민은행, 인천 꺾고 8강행 '파란'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02 16: 07

K2리그 강호 고양 국민은행이 삼성 하우젠 2005 K리그 전후기 통합 선두를 달리며 창단 2년만에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를 제압하고 2005 하나은행 FA컵 8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국민은행은 2일 논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전반 8분 돈지덕의 선제골과 후반 26분 이도권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을 2-1로 제압했다. 지난달 26일 봉신클럽을 4-0으로 대파하고 3년 연속 FA컵 16강에 올랐던 국민은행은 이로써 지난 1997년 제2회 대회에서 은행 통합 전 주택은행이 8강에 진출한 이후 무려 8년만에 준준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국민은행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대회로서는 첫 8강 진출인 셈이다. 반면 인천은 첫 출전한 지난해 FA컵 32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인천 한국철도에 진 데 이어 다시 한 번 K2리그 팀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전력만 놓고 보면 인천이 훨씬 위로 평가됐지만 2003년과 2004년에 2년 연속 K2리그 정상에 오르고 올 시즌 전후기 각각 3위를 기록한 국민은행도 몸을 사리지 않는 패기로 맞서며 전반 8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수비수 돈지덕이 김재구의 코너킥을 그대로 머리로 받아넣은 것. 국민은행은 전반 34분에 교체투입한 라돈치치를 앞세운 인천의 거센 공격에도 밀리지 않고 오히려 전반 38분 중거리 슈팅을 쏘며 인천을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아쉽게 후반 25분 서기복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불과 1분 뒤 이동준의 크로스를 받은 이도권이 인천의 사기를 꺾어놓는 결승골을 터뜨려 다시 앞서나간 국민은행은 이후 결승골을 지키기 위해 수비 일변도 경기를 펼치기보다 맞불작전으로 인천을 강하게 압박, 승리를 지켜냈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10일 논산 공설운동장에서 부천 SK-인천 한국철도의 승자와 8강전을 갖는다. 국민은행이 만약 이 경기에서도 승리할 경우 지난 1996년 대회가 열린 이후 처음으로 K리그 소속이 아닌 팀이 4강에 오르게 된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북 현대가 FC 서울에 2-1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고 포항은 광주 상무와 전후반 및 연장전 120분을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 역시 준준결승에 올랐다. ■ FA컵 16강전 △ 논산 전북 현대 2 (0-0 2-1) 1 FC 서울 ▲득점 = 정종관(후14분) 밀톤(후42분, 도움 네또·이상 전북) 정조국(후18분, PK·서울) 고양 국민은행 2 (1-0 1-1) 1 인천 유나이티드 FC ▲득점 = 돈지덕(전8분, 도움 김재구) 이도권(후26분, 도움 이동준·이상 국민은행) 서기복(후25분·인천 유나이티드 FC) △ 경주 포항 0 0 광주 상무 논산=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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