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가 세인트루이스 선발 맷 모리스(31) 측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선발로만 뛰면서 14승(10패)을 거둔 모리스는 이제껏 콜로라도 영입설이 돌았던 투수 가운데 가장 '거물'급이다.
콜로라도 지역신문 는 3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는 모리스에 관심있다는 사실만이라도 (우리 측에) 알리고 싶어한다"는 모리스의 에이전트인 배리 액셀로드의 말을 빌어 영입설을 전했다. '없는 살림'인 콜로라도가 모리스에 접근한다는 사실은 영입 성사 여부를 떠나 김병현(26)과의 결별에 대비한다는 반증이나 다름없다. 또 모리스가 오게 되면 선발이 유력한 김선우(28) 역시 직격탄을 맞게 된다.
그러나 모리스가 쿠어스 필드를 홈구장 삼아 던지기엔 적잖은 난제가 얽혀있다. 무엇보다 FA 선발 가운데 최고 레벨에 속하는 모리스를 잡을 실탄이 콜로라도에 있냐는 점이다. 모리스의 올해 연봉은 250만 달러였으나 지난 2년간 연봉은 1000만 달러가 넘었다. 도 "지난해의 기준에 비춰볼 때 모리스급 선발을 잡으려면 3년간 2100만 달러는 줘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하나 문제는 모리스의 레퍼토리가 쿠어스 필드에 적합하지 않다는 데 있다. 모리스의 주무기는 커브이나 고지대에 위치해 공기 저항이 적은 쿠어스 필드에선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이미 '커브의 달인'으로 손꼽혔던 대릴 카일도 콜로라도로 와선 참담한 실패를 맛본 바 있다.
이 때문에 모리스 영입설은 콜로라도의 희망사항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김병현 김선우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사안이기에 사태 추이를 주시할 가치는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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