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새 외국인 타자 후보로 테스트 받기 위해 입국한 외야수 앤서니 샌더스(31)가 강병철 신임 감독으로부터 '일단 합격' 판정을 받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퇴출된 라이온과 펠로우를 대신할 롯데 새 용병 타자 후보로 지난 1일 입국한 샌더스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강병철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구단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테스트를 받았다. 마무리 훈련 중인 롯데 선수들과 어울려 30분 넘게 배팅볼 투수의 공을 받아친 샌더스는 184cm 90kg의 건장한 체구에서 심심찮게 힘있는 타구를 뿜어내 눈길을 끌었다. 샌더스의 타격 모습을 처음 지켜본 강병철 감독은 "공을 치는 틀이 괜찮은 것 같다"며 일단 호감을 나타낸 뒤 "4일 마산구장에서 갖는 LG와 연습경기에 출전시켜 보겠다"고 말했다. 우투우타의 샌더스는 13년간 마이너리그 11개 팀에서 1100경기를 넘게 뛰며 통산 타율 2할5푼6리 143홈런 588타점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서 한국과 두 차례 대결한 미국 대표팀의 3번 혹은 5번타자를 맡아 로이 오스월트, 벤 시츠, 애덤 에버렛, 덕 민트케이비치, 브래드 윌커슨 등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는 샌더스는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선 1999년 토론토와 2000,2001년 시애틀에서 3년간 13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5타수 6안타(.240) 4타점. 올 시즌엔 토론토 산하 트리플A에서 시작했지만 시즌 개막 직후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라 3달 여를 쉰 뒤 싱글A와 더블A에서 32경기에 출장하는 데 그쳤다. 강병철 감독은 "내야는 주전 선수들에다 이원석과 신인 손용석 등 쓸만한 백업요원들이 눈에 띄는데 외야가 다소 문제"라며 "외야는 용병이 가세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롯데가 5위로 올라서는 데 일조한 1루수 라이온과 외야수 펠로우를 교체하기로 결정한 롯데는 용병 두 명을 가능하면 모두 외야수로 뽑는다는 방침이다. 부산=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