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 롯데와 1차 협상 결렬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03 08: 57

롯데 마린스와 밸런타인 감독의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과 은 롯데 신동빈 구단주 대행과 밸런타인 감독이 지난 1일 비밀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은 롯데가 밸런타인 감독에게 3년간 15억 엔의 파격적인 대우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밸런타인 감독은 2일 신동빈 구단주 대행의 회동 자체를 부정했다. 오히려 “시즌 때부터 종신감독설 등이 나왔지만 나에게 정식으로 제의한 적은 없었다”며 “어제도 미국으로부터 전화를 25통이나 받았다. 이런 불안정한 상황이 싫다”고 짜증 섞인 발언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롯데와 협상 자체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롯데가 제시한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시 말해 새로운 금액을 제시하라는 압박이라는 이야기다.
실제로 밸런타인 감독은 2004년 롯데로 올 당시 3년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말을 바꿔 “롯데와는 매년 재계약했다. 내년에도 재계약해야 한다”며 그 동안의 계약조건을 부정하고 있었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구단의 러브콜 사실을 공공연히 밝혀 자신의 몸값 높이기에 주력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밸런타인 감독의 이 같은 움직임에 따른 롯데의 대응에 대해서는 과 의 보도가 갈리고 있다. 은 “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세토야마 대표의 말을 인용하며 현재 연봉의 2배에 달하는 3년간 15억 엔의 조건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은 세토야마 대표가 “구단으로서는 성의를 다 하겠지만 마지막 결정은 밸런타인 감독의 몫”이라고 발언한 것을 근거로 최악의 경우 재계약 포기도 각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일본으로 일시 돌아온 니혼햄의 힐만 감독은 “롯데가 될지 LA 다저스가 될지는 모르지만 밸런타인 감독이 자신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해 밸런타인 감독이 의중에 두고 있는 구단이 롯데와 LA 다저스로 압축됐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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