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아드보카트호 2기'에 선발된 최태욱(24, 시미즈 S-펄스)의 심정이 아마 이럴 듯하다. 김진규(20, 주빌로 이와타)에 이어 소속팀의 차출 불허 방침 때문에 오는 12일 스웨덴과의 경기 출장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시미즈가 스웨덴전과 같은 날 벌어지는 J리그 정규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전에 꼭 필요하다며 최태욱의 차출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한 사실을 4일 귀국을 앞두고 있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 에게 통보한 결과 김진규와 함께 제외하는 쪽으로 방침이 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주빌로는 같은 날 열리는 제프 유나이티드 지바와의 원정 경기에 김진규를 출전시킨 뒤 한국대표팀에 보내주겠다는 입장을 통보한 바 있어 둘은 J리그 경기를 마친 뒤 합류, 16일 벌어질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에나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협회는 앞으로 본선을 치를 때까지 자주 해외파들을 차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 시점부터 소속 구단과 마찰을 빚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판단에서 J리그 구단들의 요청을 수용할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태욱은 지난 여름 대표팀에 복귀한 이래 실전 투입 기회를 별로 얻지 못하는 불운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전임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 시절에는 재임 말기에 열린 동아시아선수권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으나 대회가 끝나기 전에 일본으로 돌아간 데 이어 남북통일축구 및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는 부름을 받지 못해 월드컵 최종예선에는 단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또 이란과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구성된 '아드보카트호 1기'에도 선발됐으나 정작 실전에는 나서지 못하는 등 최근 A매치에 별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10일 대표팀 소집 때 최태욱이 합류하지 못할 경우 공격진에는 가용 인원이 많아 지장이 없으나 김진규가 빠지는 수비진은 최진철(전북) 김영철(성남) 유경렬(울산) 조용형(부천) 등 4명만 남게 된다. 조남제 기자 johnamje@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