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중책, '첼시 넘어 벼랑 끝 맨유를 구하라'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04 08: 55

2연패 늪에 '키노게이트'까지. 어수선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현 주소를 잘 나타내주는 말이다. '신형엔진' 박지성(24)의 임무는 더욱 막중해졌다. 박지성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질 '로만 제국' 첼시와 2005-2006 프리미어리그 11차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3일 릴(프랑스)과의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결정적인 골찬스를 놓쳐 데뷔골을 다음으로 기약한 박지성은 물론 맨유으로서는 이번 첼시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미들스브로와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무려 3점차로 참패했고 릴전에서도 충격의 패배를 기록했다. 게다가 주장 로이 킨이 젊은 선수 5명을 싸잡아 강도높게 비판하는 일이 일어나 맨유는 뿌리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3위로 16강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고 정규리그에서는 7위로 곤두박질해 자칫 중위권으로 추락할 위기를 맞고 있다. 첼시전이 비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 경기에서 "박지성의 골찬스가 아쉬웠다"고 말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 다시 한 번 기댈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측면 날개로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대는 리그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는 첼시. 최근 리그에서 9연승 행진을 마감한 첼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패해 쾌승 질주가 제동이 걸렸다. 언듯 보면 맨유와 비슷한 형편이지만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첼시에게는 일시적인 장애일 뿐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맨유는 최근 2연패를 당하는 동안 경기 내용마저 최악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미드필드진의 플레이가 실종됐다는 평을 받고 있어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박지성에게 중책이 떨어졌다. 위기에서 빛나야 더욱 가치가 있는 법이다. '초롱이'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첫 한일전을 벌인다. '일본축구의 영웅' 나카타 히데토시(볼튼 원더러스)가 바로 적으로 서로를 넘어야 팀 승리도 가까워진다. 토튼햄은 3위를 달리고 있고 볼튼은 5위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 시즌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양팀에게는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아우토반'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는 전 소속팀 빌레벨트를 상대해 3호골 사냥에 나서고 '반지의 제왕' 안정환(29.FC 메스)은 AC 아자시오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딕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 앞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스나이퍼' 설기현(26)은 노위치전, 백전 노장 서정원(35.SV 리트)은 라피드 빈을 상대한다. ■주말 해외파 일정 ▲5일 차두리= 프랑크푸르트-아르메니아 빌레벨트(밤 11시30분.홈) 설기현= 울버햄튼-놀위치(밤 12시.홈) ▲6일 안정환= FC 메스-AC 아자시오(오전 4시.홈) 서정원= 라피드 빈­-SV 리트(오전 2시30분.원정) ▲7일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오전1시.홈) ▲8일 이영표= 볼튼 원더러스-토튼햄 핫스퍼(오전 4시.원정) *J리그는 나비스코컵 결승전 관계로 휴식.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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