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는 왜 로렌스를 내줬을까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04 13: 47

'워싱턴이 이득이다'.
샌디에이고가 선발 요원 브라이언 로렌스(29)를 워싱턴에 내주고 3루수 비니 카스티야(38)를 받은 트레이드에 대해 미국 현지 언론의 평가는 이랬다.
이들이 워싱턴의 손을 들어준 이유는 비록 올 시즌은 부진했으나 20대 후반인 로렌스는 내년 시즌 건실한 선발로 돌아올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에 있다. 여기다 워싱턴은 로렌스를 받고 카스티야를 내보내면서 유망주 3루수 라이언 짐머맨을 내년부터 곧바로 주전으로 기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짐 보든 단장이 로렌스를 트레이드 매물로 다시 삼는다 치더라도 카스티야보다는 협상에 유리할 것이란 점도 배제할 수 없다. 왜냐하면 FA 투수들의 행보가 대부분 정리된 시점에서 선발이 궁한 팀은 로렌스를 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올해 38살인 카스티야는 무릎 부상 전력이 있는 데다 올해 성적 역시 그다지 돋보이는 편은 아니었다. 여기다 투수 친화적인 펫코 파크로 이동하면 공격력이 더 감소될 수 있다. 그렇다면 케빈 타워스 샌디에이고 단장은 왜 이 트레이드에 응했을까.
아무래도 샌디에이고의 '주머니'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듯 싶다. 로렌스의 내년 연봉은 350만 달러다. 또 내후년은 570만 달러짜리 옵션을 가지고 있다. 이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려면 샌디에이고는 55만 달러짜리 바이아웃을 사야 한다. 이에 비해 카스티야의 내년 연봉은 320만 달러다. 또 계약은 내년이면 종료된다.
따라서 FA로 풀린 주전 3루수 조 랜더를 잡느니 카스티야를 데려오는 게 차라리 낫다고 샌디에이고 수뇌부가 판단했을 수 있다. 또 카스티야의 수비 능력은 아직도 인정받고 있다. 여기다 로렌스가 빠져나가 클레이 헨슬리 등 영건 선발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여지가 넓어진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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